툴젠 공모주 청약

경제/주식

툴젠 공모주 청약

마시맬로우 2021. 12. 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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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치료제 개발 업체인 툴젠이 오늘(2일)부터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합니다.
이날 툴젠의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과 26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툴젠의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최하단보다 낮은 7만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324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경쟁률은 29.54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중 80%에 육박하는 255개 기관이 툴젠의 적정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하단 미만으로 평가했습니다.
툴젠의 공모주식 수는 100만주로 100% 신주 모집입니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공모가 기준 700억원을 조달하며 이 자금은 크리스퍼(CRISPR) 특허 경쟁력 강화 및 연구개발 관련 임상·설비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됩니다.
1999년 설립된 툴젠은 설립이후 유전체 정보의 활용을 위한 핵심 도구의 개발에 집중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지속적인 유전자교정 기술의 개선을 위한 연구와 이를 이용한 인간 질병 치료제 및 형질 개선 동식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 섹터의 투자심리가 악화됐고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으로 시장 분위기가 경색됐다”며 “오미크론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주식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공모가격을 보수적으로 협의했다”이라고 말했습니다.

 

CRISPR/Cas9 유전자가 위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 
1999년 설립돼 2014년 코넥스에 상장한 유전체편집 기술 개발 전문 기업입니다. 1세대 ZFN, 2세대 TALEN, 그리고 2012년 3세대 CRISPR/Cas9 유전자가위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CRISPR/Cas9 원천 특허 및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사업영역은 크게 특허수익화 사업과 R&D분야 확장 사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특허수익화의 경우 유전자편집 플랫폼 기술을 라이선스 아웃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Monsanto, Thermo Fisher 등 기술이전을 17건 체결했으며, 이후 특허의 원천성을 인정받게 된다면 수요 증가가 예상됩니다. 

미국 원천 특허의 주도권 가시화 시점이 변곡점 
2020년 12월 툴젠과 CVC, Broad 간의 미국 CRISPR/Cas9 원천특허 저촉심사가 개시됐습니다. 객관적인 출원일 기준으로 앞서기 때문에 시니어 파티로 배정받았으며 현재 motion phase 진행 중입니다. 이전 CVC 와 Broad간의 저촉심사 케이스를 참고할때 툴젠의 저촉심사 역시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priority phase까지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니어 파티라는 점은 유리한 위치에 서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저촉심사에는 많은 변수가 상존합니다. 따라서 최대한 빠르고 유리하게 합의가 되는 것이 베스트케이스로 판단됩니다. 3자간의 합의가 이뤄져야한다는 점에서 현재 진행 중인 Broad와 CVC 저촉심사가 끝나는 시점과 2022 년 툴젠의 motion phase가 끝나는 시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치 재평가를 위한 중장기적 R&D 계획에 집중할 때
 기술특례로 이전 상장하며 A, A등급을 획득했습니다. 12월 2~3일 공모 청약을 거쳐 12월 중순 상장 예정입니다. 공모가는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29.54대 1을 바탕으로 70,00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이전 상장의 사례를 참고하면 단기적인 주가의 변동성은 크겠지만 특허의 원천성을 확보 이후의 포텐셜이 기대됩니다. 다만 저촉심사에 대한 결과, 합의 여부, 시점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해외 peer와 같은 밸류를 받기위해서는 유전자치료제 R&D에 집중이 필요하다고 판단 됩니다. 내년에 임상 진입하는 DGK K/O CAR-T나 23년 진입 예정인 CMT 치료제에서 R&D 성과를 보여준다면 가치 재평가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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