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박동원 KIA 김태진,현금10억, 2차2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 KBO는 승인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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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동원 KIA 김태진,현금10억, 2차2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 KBO는 승인 보류

마시맬로우 2022. 4. 2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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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트레이드 완전체 타이거즈 천하통일의 발톱을 세우다.


KIA는 지난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에 내야수 김태진, 2023시즌 신인선수 지명권(2라운드), 현금 10억원을 내주고 포수 박동원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적지 않은 대가이지만 전력 보강을 위해 KIA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KIA는 한화에서 김도현을 데려온 것을 포함해 이틀 동안 2건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지난 겨울 장정석 단장과 김종국 감독을 새로 선임한 KIA는 매우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NC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을 6년 총액 150억원에 영입했고, 미국에서 돌아온 양현종에게는 4년 총액 103억원 계약을 안겼다. 여기에 겨울부터 꾸준히 트레이드를 논의한 박동원을 마침내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박동원의 트레이드 대가는 결고 작지 않다. 내야 유틸리티 김태진을 내줬고, 박동원을 FA 영입했을 때 지급해야하는 FA 보상금(6억2000만원)을 넘어서는 10억원을 지급했다. 가장 큰 것은 신인 지명권으로 전면드래프트가 시행되는 2023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2순위) 지명권은 예년 드래프트로 본다면 2차 1라운드(2순위) 지명권과 같다.

“지명권은 물론 아깝다”라며 웃은 장정석 단장은 “(김)태진이도 아깝고, 10억원도 아깝다. 그렇지만 그렇게 아까운 것을 생각하다보면 트레이드를 할 수 없다”라며 통 큰 결단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나성범도 마찬가지다. 150억원이 많다고 할 수 있지만 아까워하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그정도 금액을 투자해야했다. 돈을 아까워했다면 나성범을 데려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IA는 올 시즌 9승 10패로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하위권으로 크게 쳐지지는 않았지만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스타 플레이어들의 영입은 분명 팀 전력에 도움이 되지만 성적 부담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김종국 감독은 “단장님과 겨울부터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했다. 트레이드를 할거라면 과감하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좋은 선수들을 데려오면 수장으로서 성적 부담도 있다. 하지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크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장정석 단장 역시 “2건의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것은 타이밍이 잘 맞아서 그렇다. 좋은 전력을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올 시즌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원 영입으로 "둘 중 한 명 빠진다" KIA의 선택은 김민식. 한승택 2군행...

KIA 타이거즈가 구상하는 포수 체제는 '김민식-박동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KBO리그 10개 구단 1군 엔트리 등록 및 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역시 KIA다. KIA는 지난 24일 야구계를 떠들썩하게 할 만한 소식을 발표했다. 바로 포수 박동원과 내야수 김태진과 현금 10억 그리고 2023년 2라운드 신인지명권을 주고 받는 트레이드. KIA가 최근 몇 년 간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포수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내야수 김태진은 김선빈, 박찬호, 김도영, 류지혁 등 KIA 내야 틈에서 자리를 꿰차지 못하고 백업으로 활약했지만 끝내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하지만 트레이드 발표 당일 KBO가 "금일 신청된 키움 박동원과 KIA 김태진의 트레이드 요청은 관련 세부 내용을 신중히 검토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잠시 제동이 걸렸었다. 현금이 껴있는 교환이었고, 히어로즈의 과거 행적이 눈에 밟힐 KBO였기에 신중한 입장을 취했던 것. 결국 이 트레이드는 이날 오후에 최종 승인이 되면서 행정적인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사실상 KIA의 주전 포수는 박동원(왼)과 김민식으로 굳혀졌다.

그에 따라 KIA는 결단을 내렸다. 김종국 감독은 트레이드 성사 직후 "제일 좋은 것은 포수 3명으로 가는 것이지만, 현재 다른 쪽 백업이 두텁진 않다. (기존) 둘 중 한 명은 엔트리에서 빠질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에 따라 이날 한승택이 말소되고 김민식이 1군 엔트리를 지켰다.

KIA가 올 시즌 소화한 166이닝 중 김민식이 119이닝을 소화하며 실질적으로 주전 역할을 했다. 한승택은 47이닝 소화에 그쳤다. 타율은 김민식이 2할6푼2리, 한승택이 2할1푼4리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KIA에 박동원을 넘긴 키움은 투수 한현희, 송정인과 포수 김재현을 말소시켰다. 한현희는 지난 24일 고척 KIA전에 뒤늦은 시즌 첫 선발 경기를 가졌지만 2.1이닝 6피안타(1피홈런) 9실점(8자책)으로 무너졌다.

김재현은 KIA 김석환과 충돌과정에서 안면 쪽 부상을 입었다.

이지영과 함께 포수 마스크를 낄 것으로 예상됐던 김재현은 KIA 김석환과 충돌과정에서 안면 쪽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출혈로 인해 경기에서 이탈해 병원까지 이동했던 김재현은 결국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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