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공모주 청약 수요예측

경제/주식

케이카 공모주 청약 수요예측

마시맬로우 2021. 9. 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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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일정

청약기간 : 9월 30일, 10월 1일 이틀간 (10:00 ~ 16:00)

환불일 : 10월 6일

상장일 : 10월 13일

케이카 공모주 청약은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틀간 진행됩니다. 청약 마감은 10월 1일 오후 4시까지이니 참여하실 분들은 마감에 늦지 않게 넣으시고요.

​배정된 주수를 제외한 금액은 10월 6일에 환불돼요. 10월 1일이 금요일이라서 주말도 끼어있는데다가 10월 4일은 대체공휴일이기 때문에 환불일이 엄청 늦어졌어요. 이 부분도 투자 시에 꼭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상장일은 10월 13일이에요. (추후 변경될 수도 있음.) 상장 당일 9시부터 배정받은 공모주 매매가 가능해요.

 


주간사와 배정물량

주간사(주관사)는 NH투자증권(대표), 대신, 삼성, 하나금투 이렇게 네 곳입니다. 공모주 청약은 주간사에서만 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증권사 계좌를 미리 만들어두셔야 해요. 보통은 청약 개시일 전날까지 계좌가 개설되어 있어야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수 있어요.

* (참고사항) 청약 수수료 부과 여부와 금액

- NH투자증권 : 무료

- 대신증권 : 유료 / 2,000원

- 삼성증권 : 유료 / 2,000원

- 하나금투 : 유료 / 2,000원

총 모집주수는 1,300만 주 가량. 그중 개인에게 배정된 주수는 330만 주 정도입니다. 현대중공업 이후 오랜만에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는 회사라서 그런지 모집주수는 많아요. 우리사주조합 물량도 맣은 편이라 실권주가 풀릴 가능성이 높네요.

주간사별로 살펴보자면 대표 주간사인 NH투자증권의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균등이나 비례 모두 NH투자증권에서 청약하는 게 유리할 것 같아요.

총 배정주수를 기준으로 주간사별로 균등과 비례를 나눠봤어요. 균등은 최소 주수(10주)로 청약해도 증거금만 더 넣으면 초과로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래에서 기관경쟁률을 살펴보겠지만 워낙 수요예측에서 흥행하지 못해서 일반 청약자 경쟁률도 낮을 거 같거든요. 그래서 굳이 비례까지...? 싶기도 해요.

 


공모가, 증거금, 기대수익

케이카의 공모가 밴드는 34,300원 ~ 43,200원이었는데요. 최종 공모가는 밴드 하단보다도 더 낮은 25,000원으로 확정되었어요. 요즘은 거의 밴드 상단에서 확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결과는 이례적이긴 하나, 가격제시 분포를 보면 이해되기도...

증거금률은 50%이므로, 최소 신청 주수인 10주를 넣을 경우 25,000 x 10 x 50% = 125,000원의 증거금이 필요합니다.

만약 따상(공모가 +100%에 시초가 형성 후, 시초가 +30%까지 상승)에 성공한다고 가정하면 최대 기대수익은 주당 40,000원이에요. 따상은 불가능할 것 같지만.

수요예측 결과

​수요예측에는 총 371개의 기관이 참여했고, 기관경쟁률은 40 : 1로 올해 IPO기업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어요. 다른 의미로 역대급 경쟁률이죠.

가격제시 분포를 살펴보면 34,300원 미만으로 제시한 기업이 245건으로 가장 많았어요.

이번 케이카 공모주 중 90% 이상은 구주매출(기존 주주가 내놓은 물량)인데요. 구주매출은 기업에 투자되는 돈이라기보다는 기존 주주에게 이득이 돌아가는 걸로 인식돼요. 수요예측 이후 구주매출 중 약 300만 주를 축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구주매출 비중이 매우 높죠.

또한, 케이카는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에 미국의 중고차 플랫폼 1위 기업인 '카바나'를 넣었어요. 카바나는 케이카처럼 이커머스를 통한 중고차 매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긴 하지만, 시가총액이 무려 70조 원에 이르는 거대 기업이에요. 케이카가 공모가 상단에서 확정했어도 최대 6,000억 원을 끌어모으는데 그치는 만큼, 시가총액이 10배가 넘게 차이 나는 기업을 비교기업을 선정한 것은 공모가를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는 거죠.

위와 같은 이유로 케이카 공모주는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두지 못했다고 보여요.

의무보유확약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수량 기준 4.91%예요. 건수로는 단 세 건. 의무보유확약도 낮네요. 해외투자자 중에서는 확약을 건 기업이 한곳도 없었어요.

 

유통가능 주식수

상장일 유통가능 주식수는 총 주식수의 22.4%예요. 상장 당일 유통가능 물량은 공모주밖에 없기 때문에 보통보다 약간 적은 수준인 것 같아요.

하지만 기관 확약이 거의 없는 수준이므로 여기에 우리사주 실권 물량이 추가되면, 오히려 유통가능 물량이 늘어날 수도 있어요.

총평

- 사업전망 : 보통 수준(중고차 플랫폼 사업 자체의 전망은 나쁘지 않으나 케이카의 점유율 유지가 관건)

- 재무상태 : 보통 ~ 좋음 수준(매출 및 순익이 꾸준히 상승 중. 순익률은 그리 높지 않음)

- 공모가 : 적정 수준(밴드 하단보다도 낮게 확정. But 공모가가 처음부터 높았다고 생각하면 큰 할인도 아님.)

- 청약경쟁률 : 낮을 것으로 예상됨

- 수요예측 결과 : 매우 나쁨

- 의무보유확약 결과 : 나쁨

- 유통가능 물량 : 보통

이번 케이카 공모주 청약은 올해 IPO 기업 중 최악의 수요예측 결과, 

 

매우 낮은 확약 비율 등으로 보아 주가가 상승할 확률이 낮다. 

유통가능 물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일반 청약이 흥행하지 못해 공모가보다 하락할 가능성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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