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산불로 임야 0.23㎢ 소실…주민 120가구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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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산불로 임야 0.23㎢ 소실…주민 120가구 대피

마시맬로우 2023. 4. 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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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11시 53분께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6부 능선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은 인왕산 북동쪽 자하미술관 인근 기차바위 쪽 능선에서 시작해 정상 부근으로 번졌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51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580명, 헬기 9대를 포함한 장비 85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오후 2시 30분 현재 70∼80% 진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불길이 홍제동 개미마을 등 인근 주택가로 연기가 확산되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입산을 통제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를 안내했다. 인근 120 가구 주민이 홍제주민센터, 인왕초등학교, 홍제2동 주민센터, 경로당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불로 현재까지 축구장 32개 면적에 달하는 임야 0.23㎢가 소실됐다. 이는 서울의 면적인 605.25㎢의 약 천분의 일에 해당한다. 산불로 인한 환경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산불의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림 방화나 방치 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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